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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자락길>은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문화생태탐방로’로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고, 2011년 ‘한국관광의 별’로 등극되었다. 영남의 진산이라 불리는 소백산자락을 한 바퀴 감아 도는 소백산자락길은 전체 길이가 143km(360리)에 이른다. 모두 열 두 자락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자락은 평균 거리가 12km(30리) 내외여서 약 3~4시간이 소요되므로 하루에 한 자락씩 쉬엄쉬엄 걸을 수 있어 리듬이 느껴진다. 더구나 열 두 자락 모두 미세한 문화적인 경계로 구분되어 있으므로 자세히 살펴보면 자락마다의 특징이 발견되어 색다름 느낌의 체험장이 될 수 있다. 2009년 1,2,3자락이, 2010년 4,5,6,7자락이, 그리고 2011년, 2012년에 8,9,10,11,12자락이 완성되어 전국의 자락꾼들을 불러 모우고 있다. 특정 구간은 이미 포화상태에 들어섰다는 지적과 함께 <예약제>로 탐방객을 통제하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소백산자락길>은 경북 영주시, 봉화군, 충북 단양군, 강원도 영월군의 3도 4개시·군에 걸쳐져 있다. 올망졸망한 마을 앞을 지나기도 하고, 빨갛게 달린 과수원 안길로 안내되는 가하면, 잘 보존된 국립공원 구간을 통과하기도 하여 아기자기하므로 대부분 따가운 햇볕에 노출되는 다른 곳의 걷는 길과는 차별된다. 특히, 국립공원 구역이 많아 원시상태가 잘 보존되어 숲의 터널에서 삶의 허기를 치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 돌돌 구르는 시냇물과 동행할 수 있어 신선하다. 국망봉, 비로봉, 연화봉, 도솔봉 등의 봉우리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소백산자락은 명산에 걸맞게 대찰을 품고 있는 불교문화 유적의 대표적인 곳 중의 하나에 속해 있어 부석사를 위시한 성혈사, 초암사, 비로사, 희방사, 구인사 등등의 불교유적지 탐방의 재미도 쏠쏠하다. 3도 접경 행적구역을 달리한 생활문화의 특징까지 감상할 수 있음은 보너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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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자락길의 첫자락은 가족여행객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길이다. 100살은 족히 넘어 보이지만 선비의 곧은 마음만큼이나 높게 뻗은 소수서원 소나무숲길에서 시작되며, 조선 500년을 관통하는 유학이념이 1자락 곳곳에 위치한 문화유산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과거시험을 치르기 위해 한양으로 모여들던 선비들이 한번쯤 지나쳤을 법한 이곳은 아직도 까마득한 숲길이고 보드라운 흙길로 보존되어 있다. 산수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예로부터 신성시되고 명당으로 여겨져 수많은 명현을 배출한 이곳에서 옛 선비가 된 듯 ‘선비걸음’으로 천천히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며, 생생한 역사를 만나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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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락안내 |
소수서원 → 금성단 → 죽계구곡 → 초암사 → 달밭골 → 비로사 → 삼가동 (12.6km, 4시간 30분) |
- 선비길 : 선비촌(소수서원) – 금성단(순흥향교) – 송림호(순흥저수지) - 배점분교(삼괴정) = 거리 3.8km(70분) - 구곡길 : 배점분교(삼괴정) - 죽계구곡 - 초암사 = 3.3km(50분) - 달밭길 : 초암사 – 달밭골 – 성재 – 비로사 – 삼가주차장 = 5.5km(15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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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편(문의전화 054-633-0011~13) |
- 소수서원 : 영주시내버스터미널 27번 버스 06:50~17:00 1일/14회 - 배점마을 : 영주시내버스터미널 53번 버스 06:20~18:50 1일/5회 - 삼 가 동 : 영주시내버스터미널 26번 버스 06:10~18:00 1일/8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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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흥의 슬픈 전설을 간직한 다리, 청다리 |
“너는 청다리 밑에서 주워왔단다.” 어릴 때 많이 들어본 말이다. 그런데 이 말 뒤엔 순흥의 슬픈 이야기가 숨어있다. 세조 때, 단종복위운동이 실패로 돌아가자 단종복위에 동조했던 순흥의 선비들과 그 가족들이 희생되었다. 눈물겹게 살아남은 어린아이들이 청다리 밑으로 숨어들게 되었는데, 이를 가엽게 여긴 사람들이 아이를 데려다 키우면서 ‘청다리 밑에서 주워온 아이’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전해온다. 청다리는 무량청정의 세계로 들어가는 다리라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훗날 광풍제월에서 따온 제월교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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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수호신으로 환생한 대장장이 배순, 배순정려비 & 국망봉 |
배순은 조선 중기 배점마을에서 대장장이 아들로 태어났다. 배순은 천민 출신이라 공부를 할 수가 없었다. 10여리 길을 매일같이 걸어 소수서원 강학당 문밖으로 흘러나오는 유생들의 글 읽는 소리를 듣곤 하였다. 이를 가상히 여긴 퇴계선생이 안으로 불러들였고, 그로 인해 배순은 퇴계 선생의 유일한 천민 제자가 된다. 마을 뒤를 막아선 초암사 뒷산은 배충신이 매월 삭망(초하루와 보름)으로 한양을 바라보면서 선조께 3년 동안이나 제사를 모시던 장소라 하여 나라 ‘국’자 바랄 ‘망’자를 써 국망봉이 되었고, 배순의 충심을 기리고자 광해군이 정려를 내렸다. 마을 사람들은 지금도 그를 ‘배충신’으로 높여 부르고 있다. 배순의 대장간 점포가 있었던 마을은 배점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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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밭골 |
비로사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다가 골짜기에 있는 산골 마을이 달밭골이다. 달밭골은 소백산의 가슴과 같은 곳이다. 그래서 그 속살은 부드럽고 푸근하다. 달밭골은 ‘달’은 원래 산의 고어이다. 즉 ‘산의 경사지에 있는 작고 다닥다닥 붙은 다락밭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달밭골은 옛날 화랑도들이 무술을 익히던 훈련장이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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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자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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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자락은 소백산자락길 탐방로 중 유일하게 기차역이 통과하는 코스로 열차를 이용한 탐방객이 걷기에 좋은 곳이다. 조선시대 정감록의 십승지 중 제1승지로 손꼽히는 이곳은 오감만족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자연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풍광을 보며 세상의 온갖 시름을 잊게 만드는 2자락의 매력은 풍부한 먹을거리, 볼거리, 체험거리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인삼재배지로 유명한 풍기에서 맛깔스런 음식, 인삼재배체험, 사과따기체험 등의 다양한 농촌체험, 전국에서 으뜸가는 유황온천인 풍기온천체험까지 다양한 팔색조 매력을 가진 2자락에서 오감만족 여행을 즐겨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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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락안내 |
삼가주차장 → 금계호(삼가저수지) → 금선정 → 정감록촌(임실) → 풍기소방서 → 풍기온천 → 소백산역 (15.6km, 4시간 20분) |
- 학교길 : 삼가주차장 – 삼가분교 – 금계호(펜션마을) = 3.7km(60분) - 승지길 : 금계호 – 금선정 – 임실마을 – 풍기소방서 = 4.0km(70분) - 방천길 : 남원천 - 방천길 - 풍기온천 - 소백산역 = 7.9km(13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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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편(문의전화 054-633-0011~13) |
- 삼가동 : 영주시내버스터미널 26번 버스 06:10~18:00 1일/8회 - 소백산역(희방사행 중간 하차) : 영주시내버스터미널 25번 버스 06:15~17:00 1일/13회 - 풍기온천 : 영주시내버스터미널 27번 버스 06:20~19:35 1일/20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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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아름다운 금계바위의 슬픈 전설 |
금계호 북쪽 샘밭골 마을 뒷골짜기에 닭 모양과 비슷한 두 개의 바위가 있는데 이를 가리켜 ‘닭산’ 즉 ‘금계바위’라 부른다. 옛날 이 바위의 가운데 닭의 눈이 되는 부분에는 큼직한 보석까지 박혀 있었다 한다. 어느 날 이곳을 지나던 나그네가 가파른 바위를 올라가 박힌 보석을 빼려 하자 갑자기 하늘에서 천둥이 치고 벼락이 떨어져 나그네는 바위에 깔려 숨지고 보석도 사라졌다고 한다. 이 후 마을은 점차 가난해지기 시작하였다고 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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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락은 옛 시민들의 애환 서린 전설이 흐르고 있는 길이다. 예로부터 죽령을 ‘아흔아홉 굽이에 내리막 30리 오르막 30리’라고 했다. 한양과 경상도를 잇는 최단 경로인 탓에 사람들은 힘들어도 이 험한 고개를 넘었다. 그래서 이 곳은 1910년대까지만 해도 사시사철 번잡했다. 청운의 꿈을 품고 과거를 보기 위해 상경하는 선비, 허리품에 짚신을 차고 봇짐과 행상을 지고 힘들게 걷는 보부상, 고을에 부임하는 관리 등 다양한 사람들이 걸음을 재촉하며 숨 가쁘게 걸었던 천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죽령 명승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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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락안내 |
소백산역 → 죽령옛길 → 죽령마루 → 용부원리 → 대강면(장림리) (11.4km, 3시간 20분) |
- 죽령옛길 : 소백산역(희방사역) - 느티쟁이주막터 – 주점터 – 죽령마루 = 2.8km(50분) - 용부원길 : 죽령마루 – 버들마 - 보국사지 – 샛골(죽령분교) – 용부사 - 죽령터널 = 3.9km(70분) - 장림말길 : 죽령터널 – 매바우 - 음지마 - 장림리 = 4.7km(8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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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락은 옛 시민들의 애환 서린 전설이 흐르고 있는 길이다. 예로부터 죽령을 ‘아흔아홉 굽이에 내리막 30리 오르막 30리’라고 했다. 한양과 경상도를 잇는 최단 경로인 탓에 사람들은 힘들어도 이 험한 고개를 넘었다. 그래서 이 곳은 1910년대까지만 해도 사시사철 번잡했다. 청운의 꿈을 품고 과거를 보기 위해 상경하는 선비, 허리품에 짚신을 차고 봇짐과 행상을 지고 힘들게 걷는 보부상, 고을에 부임하는 관리 등 다양한 사람들이 걸음을 재촉하며 숨 가쁘게 걸었던 천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죽령 명승길이다. | |